'돌아온' 가스파리니,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지명

가스파리니. (사진=KOVO 제공)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주인공은 미차 가스피리니였다.


가스파리니는 1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 앞서 구슬색을 추첨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7위 우리카드가 35개, 6위 KB손해보험이 30개, 5위 한국전력이 25개 등 역순위로 5개씩 줄어든 구슬을 넣고 드래프트 순위를 추첨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지난 시즌 4위 대한항공의 녹색 구슬이었다. 20개의 구슬을 넣은 대한항공의 1순위 확률은 14.29%였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단상에 올라 가스피리니의 이름을 외쳤다.

가스파리니는 202cm 라이트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앞서 7개 구단에서 내린 평가는 4번째였다. 하지만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뛴 경험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2순위 지명권은 지난 시즌 6위였던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강성형 감독은 아르투르 우드리스를 지명했다. 우드리스는 트라이아웃 참가자 24명 가운데 최장신(210cm)으로 센터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 5위 한국전력은 3순위로 204.5cm 라이트 아르파드 바로티를 뽑았다. 바로티 역시 2013-2014시즌 OK저축은행에서 V-리그를 경험했다.

반면 구슬 35개로 25%의 1순위 확률을 가졌던 최하위 우리카드는 1~3순위 지명권을 얻지못했다. 이어 1~3순위 지명권을 뽑은 3개 팀의 구슬 75개를 빼고 진행한 4순위 추첨에서도 삼성화재에 밀려 5순위 지명권에 만족해야 했다. 65개의 구슬 중 35개가 우리카드의 보라색 구슬이었지만, 4순위는 삼성화재의 하늘색 구슬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4순위 지명권으로 205.5cm로 레프트와 라이트를 동시에 소화하는 타이스 덜 호스트를 지명했다.

가장 높은 확률에서 5순위로 밀려난 우리카드는 장고를 거듭한 끝에 헝가리 출신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뽑았다. 196.5cm 라이트인 파다르는 트라이아웃 이전 평가에서 24명 가운데 21번이었다.

6~7순위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순위로 200cm 레프트 툰 밴 랭크벨트를, OK저축은행은 7순위로 198.3cm 라이트 롤란도 세페다를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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