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처장에 대해 "우리는 이미 레드카드를 보냈다. 퇴장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처장을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기념식 제창을 촉구했지만 "기념곡 지정이 자기 선을 넘었다"는 답을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박 처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번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꼭 제창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기념곡 지정 문제는 이날 있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에서도 주요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회동에서 어떤 의견을 제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최소한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사전에 아무에게 말씀드리지 않는다. 그것은 제가 지켜야할 금도이고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며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당을 대표해 대통령께 드릴 말씀은 다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