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 투입되는 산업용도와 전투에 투입되는 국방용도는 물론 환자의 재활 치료를 돕는 의료용, 하반신 마비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이동을 돕는 용도의 웨어러블 로봇도 개발 중이다.
현대차 그룹은 "영화에서만 보던 일명 '아이언맨 슈트' 웨어러블 로봇이 머지않아 현실에 등장할 것"이라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은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신 웨어러블 슈트를 착용하면 허리, 무릎 등에 거의 무리가 가지 않아 수백㎏에 달하는 물체를 옮겨야 하는 조립 공정에서 근로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근로자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산업재해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둘째 국방용로도 활용된다. 이 슈트를 착용하면 50㎏의 군장 같은 무거운 짐을 지고도 평지, 계단, 경사면을 걷고 수직 장애물이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근력을 20배 늘려주는 유압식 착용 로봇과 간단한 장비로 힘을 8배까지 증강하는 전기식 착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로봇도 개발 중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H-LEX'를 소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의 용도는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로봇 개발의 궁극적인 이유는 '미래 운송수단으로서의 가능성'에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 개발은 결국 사람과 사물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이어진다"며 "기술의 진보가 삶의 질 향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넥스트 모빌리티를 향한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