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쇼트트랙 3인방, 태극마크 박탈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에 휩싸인 쇼트트랙 국가대표 명단이 확정됐다. 도박에 연루된 3명은 빠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2일 "오는 15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와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16명(남녀 8명씩)과 스피드 22명(남자 장/단거리 각 6명, 여자 장/단거리 각 5명)이다.


연맹은 "쇼트트랙 선수단은 지난 3월 대표 선발 1차전과 4월 2차전 성적을 합산한 결과로 선발했다"면서 "당초 대상 선수 중 도박 연루자는 전원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수에 대해 추가 징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뽑힌 남자 선수 3명은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돼 탈락한 것. 대신 차순위 3명이 발탁됐다. 남자 선수는 서이라, 박세영, 이정수, 신다운, 한승수, 곽윤기, 홍경환, 황대헌이다.

여자부는 최민정, 심석희, 김지유, 김건희, 이은별, 김혜빈, 노아름, 노도희가 이름을 올렸다.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는 김선태(화성시청), 조항민, 조재범, 변우옥 코치가 뽑혔다.

스피드 대표팀은 지난 시즌 국내대회 기록을 기준으로 단거리는 500m와 1000m , 장거리는 1500m와 5000m(여자 3000m) 기록 순으로 선발했다. 개인 사정으로 입촌이 불가능한 선수가 있을 경우 차순위 선수로 대체했다.

단거리 남자 선수는 김태윤, 김준호, 차민규, 김진수, 하홍선, 장원훈이, 장거리는 주형준, 문현웅, 이해영, 고병욱, 김철민, 서정수가 뽑혔다. 여자 단거리는 장미, 김민선, 김민조, 김현영, 박승희가 장거리는 박초원, 박지우, 박도영, 노선영, 임정수가 선발됐다. 지도자로는 백철기, 이석규(의정부시청), 김민섭(강원도청), 장철 코치가 선임됐다.

연맹은 입촌식에서 규정 및 인성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규정 준수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입촌식과 별도로 이미 훈련을 시작한 피겨 선수들을 포함해 준법의식 및 대표팀의 책임감을 키우는 별도의 워크숍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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