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현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씨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이 화백의 작품에 대한 위작여부를 수사하자 일본으로 도피했다가 일본경찰에 붙잡혀 지난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은 이 화백의 작품인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의 위작들이 2012년부터 1년간 서울 인사동에 있는 일부 화랑을 통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에서 5억여원에 거래된 이 화백의 작품에 위조 감정서가 첨부된 것을 발견한 경찰은 해당 착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화백의 위작을 유통시킨 혐의(위조사도화행사)로 화랑 대표 2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