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말리부' 한·미 돌풍, 8일 만에 1만대 계약

미국시장에서는 '쏘나타' 꺾어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의 쉐보레 '올 뉴 말리부'가 영업 기준일 8일 만에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1월 출시 이후 한 달 평균 33%를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말리부는 경쟁 차종인 현대차의 쏘나타를 꺾기도 했다.

한국GM은 12일 "올 뉴 말리부가 지난달 27일 출시와 함께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SM6가 사전계약 1만대 돌파에 17일의 영업일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올 뉴 말리부는 차급을 뛰어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보다 130킬그램을 줄여 연비가 좋고, 특히 고성능 터보 엔진을 달아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갖췄다"며 "특히 시작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싼 2310만원부터 책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GM 제공)
말리부는 미국에서도 반응이 좋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2만176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9%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1월 이후 4월까지 판매량은 7만9985대로 중형 세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판매 증가율이 33.9%나 된다.

말리부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를 꺾기도 했다. 쏘나타는 지난 4개월 동안 7만6668대를 팔아, 말리부보다 3300대 가량이 적다.

말리부의 경우 최근 2년간 쏘나타보다 판매 대수가 연간 2만∼3만대가량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리부의 선전을 잘 알 수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신차인 말리부에 비해 많은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경쟁 모델의 판촉에도 말리부의 판매가 더 많은 것은 상품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GM은 말리부 돌풍을 이어가고자 전국에서 대규모 체험 마케팅을 벌인다. 이달 중순부터 500대 이상의 시승 차량을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 배치해 고객이 차를 직접 타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쉐보레 대리점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chevrolet.co.kr)를 통해 시승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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