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서도 '옥시 불매 운동'…"뻔뻔한 태도에 천불이 난다"

춘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 강원협의회는 롯데마트 춘천점 앞에서 옥시 제품 퇴출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사진=춘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전국적으로 옥시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춘천시에서도 옥시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이 시작됐다.

춘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 강원협의회는 12일 롯데마트 춘천점 앞에서 옥시불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까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은 신고자가 1528명이고 이중 239명이 사망, 이중 강원도에서도 3명이 사망했고 5명이 투병중"이라며 "옥시는 경악할 수준의 살인기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으로 사과하고 사후 대책을 내놓아도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데 기만적인 옥시의 뻔뻔한 태도에 천불이 난다"며 "사고의 원인을 회피하고 왜곡하기 위한 연구를 조작하는 등 5년의 시간을 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춘천시민과 강원도민들도 함께 옥시 불매 운동에 동참해 가정과 사회에서 추방하고 옥시가 제조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도 재고를 반품 하는 등 조속한 동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가진 뒤 매장내에서 옥시아웃 퍼포먼스를 벌였다.(사진=춘천환경운동연합 제공)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롯데마트 춘천점에 들어가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매장 관계자를 만나 옥시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롯데마트 춘천점은 춘천지역의 옥시 불매운동의 분위기를 본사에 보고하고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춘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운동연합 강원협의회는 춘천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옥시 불매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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