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서 불…주민 수십 명 긴급 대피

제주시 노형동 (사진=좌경석 씨 제공)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긴급대피하고 유독가스를 마신 주민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12일 오후 3시 7분쯤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 7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내부 80여㎡를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행인으로부터 화재 신고를 접수한 제주119는 소방차 10여 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고, 연기를 흡입한 주민 5명이 제주 시내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시작된 7층 집에는 화재 당시 집주인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층 높이의 이 아파트는 35세대가 거주 중이며, 화재 당시 일부 주민들이 불과 연기를 피해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했다.

화재 진압 당시 고층 사다리 소방차를 사용하지 못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119는 아파트 내부에 혹시 추가 인명 피해자가 있는 지 불이 난 7층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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