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 사의 표명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인 11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내부 직원들도 이날 소식을 알게 됐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사임이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일각에서는 외압으로 인한 경질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 대표 스스로 이 의혹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조 대표께서 밝히길, 사퇴 이유는 개인적인 일 때문"이며, "앞으로 그동안 미뤘던 소설 집필을 앞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임 시기는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 현안이 많아 당장 일을 멈추지는 않는다"며 "후임 대표가 올 때까지 업무 공백이 없도록 1~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2012년 3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임기 3년을 채운 후 지난해 연임됐다.

연합통신, 한겨레신문을 거쳐 한겨레신문 씨네21 편집장을 역임했다.

2000년에는 소설을 쓰기 위해 씨네21 편집장을 그만둔 뒤 에세이 <정글에선 가끔 하이에나가 된다>와 소설 <열정과 불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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