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유가족에 사과…"사흘안에 학적 되살리겠다"

(사진=세월호 유가족방송 416TV 영상 캡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세월호 희생학생 학적 정리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중인 유가족을 찾아 공식사과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오후 12시쯤 단원고를 찾아 유가족들에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돼 깊이 사죄한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희생학생들의 학적에 대해서는 미리 점검했어야 하는데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약속드린대로 제적처리를 취소하고 학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상=세월호 유가족방송 416 TV)


이 교육감은 사흘 안에 이같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학교와 교육청이 유가족을 기만하고 협약식을 했다"며 재차 반발했다.

한 유가족은 "아이들 모두를 제적처리 한 사실에 대해 교육감도, 학교장도 몰랐다고만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기억교실 이전 문제의 사회적 합의를 담은) 협약식은 유가족들을 기만한 것이다. 협약을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9일 세월호 희생학생 246명이 제적처리 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전날 제적처리를 취소하고 학적복원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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