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 18차 위원총회를 열어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희범 신임 위원장은 120명의 재적 위원 가운데 103명이 출석(참석 47명·위임 56명)한 이번 위원총회에서 만장일치를 받아 선출됐다.
지난 3일 조양호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혼란을 겪은 조직위는 이 위원장 선임으로 1년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이 남은 터라 공식 취임은 다음 주 쯤 이뤄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한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제, 문화, 환경, 평화 올림픽을 이룬다는 기존 조직위원회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단계에는 위원회 고문으로, 유치 이후에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돌아가는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제스포츠 네트워크가 빈약한 것 아니냐는 주변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국제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아직 정부의 승인 절차가 남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의견은 공식 취임 이후에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