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211억원…전년 동기 대비 47.7%↓

매출액 2425억원, 전년비 3.5% 증가…모바일 매출 비중 63% 역대 최대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는 올해 1분기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47.7%)급감한 수치다. 광고 매출 감소와 신규 O2O 사업 투자가 늘어난 탓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 증가한 2425억원, 당기순이익은 64.5% 줄어든 109억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1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7% 줄어든 1294억원이다. 카카오는 "(1분기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이고,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한 까닭"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2214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은 다소 아쉽지만 주목할 점은 카카오의 이번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역대 최대인 63%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1분기 매출은 게임이 이끌었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상위 순위 게임들이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함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3% 증가한 703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8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까지 더해졌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4.8%에 달한다.

이외에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전분기 대비 80.4% 증가한 2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3.8%나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의 정식 서비스를 올해 7월부터 도입, 새로운 광고 수익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분 유료화에 편중된 게임 시장에 유료 정액 모델이나 광고 기반 무료 모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게임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100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 가입자를 확보한 '프렌즈런 for Kakao'는 5월 중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영역에서는 현재 CBT 진행 중인 '원(O.N.E) for Kakao'를 포함, 10개 이상의 게임들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사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