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권단체, BBC기자 추방 계기…"北 언론자유 보장 촉구"

북한에서 추방된 BBC 윙필드-헤이스 기자(사진=BBC)
북한이 최근 당 대회를 앞두고 평양에서 취재 중이던 영국 BBC방송 기자를 추방하자 국제 언론단체와 인권단체가 북한 당국에 언론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의 수밋 갈호트라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11일 "북한 당국의 BBC방송 취재진 추방 같은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고 "북한 당국은 언론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갈호트라 연구원은 "북한은 매우 중요한 취재 대상인데도 언론인들이 취재를 제한받고 추방당하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고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 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서도 북한의 언론인 추방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11일 북한 당국이 당 대회 기간 평양을 방문했던 외신 기자들의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한 것을 비난했다.

이 단체는 "외신 기자들이 이번에 북한에서 겪은 일들은 북한 당국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라는 기본권리를 얼마나 경시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9일 평양에서 취재 중이던 영국 BBC방송 취재진 3명을 구금했다가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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