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또 다시 제기된 조기등판론…'마이 웨이'

경기도의회 더민주, 윤여준 영입 조기 대선캠프화 의심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지장재정제도 개편에 대해 발언하는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4·13총선 이후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된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정 완주’ 의사를 밝히는 등 여권 일각의 조기 등판론을 차단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정치적 멘토이자 창당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윤여준 전 장관의 영입에 대해서도 대권 도전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남 지사는 11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일문일답에 나선 윤재우 의원(더민주·의왕2)이 "대선 지지도를 보면 6위인데 국민이 대선 후보로 나와 달라고 하면 조기등판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그럴 일 없다. 도정을 책임감 있게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당 양근서(안산6)의원은 "윤 전 환경부장관을 G-MOOC(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추진단장 영입해 경기도정이 대선 캠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외에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할 인사 영입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남 지사는 "윤 전 장관은 지식인으로서 존경할 만하고 탁월한 식견과 겸손함을 갖춘 분"이라며 "G-MOOC는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적격자로 판단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정을 잘 이끌고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으로 봐 달라. 윤 전 장관 영입은 대선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25일 오전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윤 전 장관이 G-MOOC 추진단장 공모에 지원했다고 알려지면서 차기 대선용 인재영입이라는 시선이 나왔다.

남 지사는 앞서 경기도민의 교육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평생·시민교육 온라인프로그램 G-MOOC 도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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