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따리상' 부부 살해 용의자, 하동서 긴급체포

인천에서 50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1일 경남 하동에서 은신 중인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A(52)씨를 긴급체포해 인천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의 집 인근 야산 8부 능선 바위 위에서 잠을 자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새벽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B(55)씨와 그의 아내 C(53·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으며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

숨진 부부는 귀화한 중국동포 출신으로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상'을 했다. A씨는 이들 부부와 사업상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지인의 집 등에 대한 수색으로 증거를 보강한 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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