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0일 세계 항공사들의 여객기 운항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 24’를 인용해 "평양-쿠웨이트 정기편이 지난 2월부터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북한의 고려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항공편을 구매하려 시도 했지만 목적지와 출발지 모두에서 쿠웨이트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플라이트레이다 24’에 따르면 평양-쿠웨이트 고려 항공 JS 161편과 JS 162편은 지난 2월 23일과 24일에 마지막으로 운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평양과 쿠웨이트를 왕복하는 항공기는 보통 중국, 파키스탄, 이란의 영공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3월 새로운 대북 제재가 가해진 이후 고려 항공의 장거리 운항이 어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항공은 대북 제재 영향으로 지난 5월 평양-방콕 행 노선도 중단했다.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의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