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산은·수은, 성과주의 빨리 도입해야"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성과주의 도입 지연 기관에는 불이익"

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이 구조조정 업무 수행을 위해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성과주의 도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10일 산업은행 등 9개 금융공공기관장과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두 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하게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두 기관의 경영에 대해 국민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성과연봉제 도입 등 철저한 자구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 확충이 시급해도 국민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임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 외 다른 금융공공기관에도 임 위원장은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 신뢰를 얻으려면 성과주의를 조속히 그리고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주의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는 그 정도에 따라 인건비를 삭감하는 등 보수와 예산, 정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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