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는 10일 "지난달 중순 한진중공업의 사내 PC가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킹이 북한 소행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자료에는 일반 문서를 비롯해 함정 무기체계 등 방산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세력은 회사 내외부 전산망을 분리하지 않고 사용하는 PC를 통해 침입해 정보를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독도함, 초계함, 상륙함 등 군용함정을 제작해온 방위산업체로, 민수와 군수의 비중은 9:1정도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1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해킹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