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안철수, 상황을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는 분" 독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날 트위터 생중계를 통해 "정치권에는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는 것 같다"며 언급한 내용들과 관련, "안 대표께서는 역시 상황을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는 분"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글에서 "'벤처기업 성공시켰으니 세상물정 모른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씀은 언뜻 들으면 그럴 듯 하나 스티브 잡스도 자기 분야에서는 뛰어났지만 세상 물정은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천억원 기부한 사람한테 짠돌이라니' 라고 하시는데 1천억 기부해서 재단을 만드셨을 때 민주화운동, 여성운동의 원로였던 박영숙 선생을 (안철수재단) 이사장으로 모셔갔다. 그 분에게 월급과 판공비를 제대로 드렸는지 안 대표에게 한번 물어보시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80 노구를 이끌고 댁이 있는 일산에서 분당의 사무실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셨다고 들었다. 그 정도의 배려도 안해드렸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대선 후보 양보한 사람이 대통령병 걸렸겠나' 라고 말씀하시는데 선의의 양보가 아니었다는 것은 온국민이 다아는 사실"이라며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도 막판에 마지못해 나왔고 선거 당일 결과도 보지않고 외국으로 떠나버리는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난 관심 없다' 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