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연휴가 끝난 아침 수변공원의 모습이라며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한 장의 사진에는 각종 돗자리와 술병, 음식 쓰레기 등 온갖 폐기물이 공원에 가득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한 장의 사진에는 이 모습과 함께 망연자실한 듯 쓰레기를 바라보는 환경미화원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부산경찰과 수영구청 등에 따르면 사진의 모습은 밤사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사용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방치하면서 만들어진 풍경이다.
나흘 동안 수변공원에서 수거된 쓰레기양만 23t에 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쓰레기를 방치해두고 간 사람은 양심도 없나?", "비양심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을 올린 부산 경찰은 "함께 수변공원을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