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ISA가 출시된 지난 3월 14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개설된 계좌 수는 150만 5000개, 가입 금액은 1조 189억 26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은 67만 7000원 정도였지만, 실제로는 1만 원 이하 소액계좌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가입금액 1만 원 이하 계좌 수는 106만 5000개로 전체의 70.8%였다.
특히 가입금액 1000원 이하 계좌 비중이 10%를 넘었다.
1000원 이하 계좌 수는 11만 5000개로 전체의 10.1%였다.
가입금액이 100원 이하인 계좌도 3만 8000개로 전체의 2.5%나 됐다.
금융위원회는 이처럼 소액계좌 비중이 높은 이유와 관련해 "'1인 1계좌' 제한이 있는 ISA 특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회사 대부분이 최소 납부금액 수준을 1원에서 1만 원으로 낮게 설정해 가입금액이 작더라도 우선 가입시키려는 계좌선점 영업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소액계좌는 앞으로 가입자 판단과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가입금액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