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방송되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 3회에서 오해영(서현진)과 박도경(에릭)은 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아찔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지난 2화에서는 결혼 전날 파혼을 감행하고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오해영을 부모님이 집에서 내쫓아 해영이 작은 쪽방으로 이사를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창고를 작은 방으로 개조해 만든 오해영의 방 바로 옆에는 박도경이 살고 있어 야릇한 동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3화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미리 공개한 사진 속에는 오해영과 박도경은 방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다. 포근한 담요로 몸을 감싸고 박도경과 차를 마시고 있는 오해영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상념에 빠진 듯 슬픈 눈을 하는 서현진의 청순한 모습과 그런 서현진이 신경쓰이고 걱정되는 듯 바라보는 에릭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 것.
이상희 PD는 "3화에서는 자꾸만 오해영이 신경 쓰이는 박도경은 오해영 앞에서는 그녀에게 무심한 듯 굴다가도 오해영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츤데레' 매력을 보여준다"며 "오해영과 박도경이 살고 있는 방은 작은 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소리로 알아챌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상황에 놓인 두 남녀의 케미가 점점 무르익는 스토리가 전개되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