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기둥에 벽화작업 실시
부산 CBS와 부산미술협회, 프랑스 아트에이전시 안 빼로(Ahn_perrot)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삼진지디에프(주)가 전시 전액을 후원하고, 유진갤러리가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5월 9일부터 24일까지 유진갤러리(해운대 팔레드시즈 2층)에서 펼쳐지는 특별전에는 프랑스의 유망 젊은 작가 3명의 작품과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작가의 만남, 최신 미술 경향을 접해볼 수 있는 워크숍 등이 열린다.
탱크 작가는 추상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잉크 분사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아트지를 찢고 다시 꼴라쥬해 새롭게 추상 이미지를 만들다.
흑백으로 '채우기 비우기'를 반복하는 '점‧선‧면' 작업, 아시아와 아랍 등 다양한 나라의 여행에서 경험한 언어를 영감으로 작업한 '종이 꼴라쥬'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아틀라스 작가는 '옵티컬 아트'로 인정받은 세계적인 작가다.
그는 움직이는 시각적 착각효과를 창조하기 위해 추상적 무늬와 색상을 결합시키고 있다.
아랍어에 영감을 받아 작업하기 시작한 그는 복잡한 작품 안에는 어떤 단어나 문장이 쓰여 있다.
그의 작품은 알록달록한 퍼즐로 모자이크 같은 효과를 낸다.
그가 세계 곳곳에 설치해 놓은 작품에는 GPS가 있어 그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작품 사진을 찍으면 그 진위여분 뿐만 아니라 게임포인트처럼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탱크, 아틀라스 작가는 오는 5월 12일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내부 기둥 10개에 벽화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오랫동안 벽화 작업에 참여했던 탱크작가는 이날 반복적으로 나태나는 자동 글씨 형태의 형상을 기둥에 새기고, 아틀라스 작가는 그가 추구해 온 옵티컬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수연 부산미협 이사장은 "동시대의 유럽미술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조형적 예술관과 글로벌 세계시장의 문화 환경을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미협은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CBS 문영기 본부장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많은 시민들이 프랑스 작가들의 에너지 넘치는 양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기획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