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 · 65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 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을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주타누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지난주 텍사스 슛아웃 준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준우승이다.
비록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올림픽 출전에는 한 발 다가섰다. 양희영은 텍사스 슛아웃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8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번 준우승으로 뒤에 있는 장하나(24, 비씨카드),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과 격차를 더 벌렸다.
양희영은 16번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홀에서 세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1벌타를 받았고,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다. 반면 주타누깐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주타누깐의 17번홀 보기로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우승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주타누깐은 태국 선수 최초의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박희영(27)과 호주 교포 이민지(20)는 최종 11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고, 유소연은 10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