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지난 2월2일 미국의 상업위성이 촬영한 북한 남포시 대안군의 평양과 남포를 잇는 고속도로 옆에 새 원유판매소가 지어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이 주유소는 2011년부터 진행된 평양-남포고속도로 보수 공사의 하나로 만들어졌으며, 위성사진을 보면 현재 주유소는 운영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남포시 대안군은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와 대안전기공장, 대안유리공장 등을 북한의 제1의 공업 도시로 꼽히고 있으며, 차량의 이동이 많고 기름의 사용량이 큰 지역으로 알려졌다.
평양-원산, 평양-개성을 잇는 고속도로 옆에도 주유소가 많이 생겼고 평양과 신의주 간 일반 국도에도 주유소가 줄줄이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멜빈 연구원은 "위성사진에서 확인한 주유소로 추정되는 곳은 82개로 대부분 평양 시내와 외곽에 집중해 있고, 신의주, 남포, 원산, 함흥, 청진 신의주 등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도 주유소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도 늘어나는 주유소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미모의 여성을 채용하면서 이제 주유소 봉사원은 높은 수입에 인기 있는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의 주유소는 현재 군부가 당국의 보호 아래 독점 운영하고 있으며, 군대가 주유소 사업권을 쥐고 안정적인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