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복면가왕의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초콜릿 대 슬램덩크의 무대였다.
초콜릿은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파워풀한 성량으로 소화했다. 반면 슬램덩크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풍부한 감성으로 녹여냈다.
판정 결과 슬램덩크가 78대 21로 초콜릿을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에 남아 가면을 벗은 초콜릿의 정체는 '출산드라'로 유명한 김현숙이었다.
김현숙은 "노래는 쉬운 게 아니다. 이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이 개그우먼인데 연기도 한다고 알고 계신데, 연기를 하다 개그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6개월 전 낳은 아들에게 "아들 하민아,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좋다. 여자로서의 삶도 좋지만, 엄마로서의 삶도 행복하다"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김현숙은 "개그도, 연기도 제대로 하는 유일무이한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지난해 출산도 하고 엄마라는 역할도 생겼는데, 여자의 인생에서 엄마의 인생으로 가면서 배우로서도 또 하나의 전환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