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요금제서 '무제한' '무한' 뺐다…SKT·KT도 삭제할 듯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요금제에서 '무한',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뺐다. 무제한 요금제가 실제로는 무제한이 아니라는 소비자 지적에 따른 조치다. SK텔레콤과 KT 등 다른 통신사도 요금제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요금제 명칭에서 무한이나 무제한 같은 문구를 빼고 '데이터 ○○', 'LTE ○○' 등으로 단순화했다고 8일 밝혔다. 예를 들어 'LTE음성무한 자유' 요금제는 'LTE 음성'으로, '데이터 제공량 무제한'은 '기본제공'으로 바꾼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해 고객들의 혼선을 줄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요금제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이통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실제로는 무제한이 아니라는 시민단체 비판을 받아들여 소비자들에게 데이터로 보상하는 잠정 동의의결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앞서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추가 요금이 붙거나 데이터를 같은 속도로 무한정 사용할 수 없다"며 이통사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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