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안드레이 이바노프 특파원은 "당대회 개막 이틀 째인 7일 외신기자들은 만경대와 평양의 3·26 케이블 공장을 견학했다"고 전했다.
이바노프 특파원은 "평양 외곽에 소재한 이 곳은 100여 년 전 김일성 주석이 출생한 곳으로 대동강 하류 산자락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시선을 밖으로 향하니 김씨 가문의 고향집과 혁명 역사관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양의 3·26 케이블 공장도 만경대 못지 않게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김일성 주석이 시찰한 이후 모범적인 기업의 표본이 됐으며,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공개했을 때 부끄럽지 않을 만큼 높은 질적 수준을 보여줬다고 했다.
몰론 이 첨단화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급여 수준은 미국이나 일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지만, 공장 부지에는 직원을 위한 경기장이 있고 테니스 등 레저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센터, 미용실, 사우나, 수영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기념탑의 해설원을 하고 있는 김지혜 씨(35)는 "김 제1비서의 당 대회 연설에 "매우 감동했다. 더 열심히 일해서 원수님의 어깨의 짐을 가볍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북한 7차 당대회 공식 취재 독점 권한을 얻은 북한 매체가 평양 4·25 문화회관내부에서 열리고 있는 당 대회 소식을 간간히, 지속적으로 외부 언론들에 공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당 대회를 축하하는 사회주의 국가와 단체에서 보내온 축하내용을 연일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중앙TV는 대회 기간 특집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통상의 6면을 발행하지만, 당 대회가 열린 다음날인 7일에는 8면으로 늘려, 김 제1비서의 개회 연설 전문 등 당 대회 소식으로 대부분 할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