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7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경기 도중 교체를 요청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올 시즌 8골을 기록하며 2010~2011시즌 유럽무대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구자철은 샬케전에 수비수 홍정호와 함께 선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26분 상대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그와 충돌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던 구자철은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오래지 않아 직접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호이비에르그와 충돌 당시 밟혔던 오른발의 축구화를 벗어 부상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른 시간에 라울 보바디야와 교체된 구자철은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직접 그라운드를 걸어나갔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철은 교체됐지만 홍정호는 풀 타임 활약했고,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도 아우크스부르크가 0-1로 뒤진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동원은 부상 복귀 후 짧은 시간이지만 최근 계속해서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