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쇼'·'드라마'…강정호 복귀전 활약에 미국 언론도 찬사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연타석 홈런을 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에 미국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우월 투런포와 좌월 솔로포를 차례대로 쏘아 올리며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이날 상보 제목을 '강쇼, 강정호가 홈런 2개를 치며 2016시즌에 데뷔했다'로 정했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 강정호는 232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연타석 홈런을 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7개월 반 만에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금요일 밤(현지시간)을 빛냈다"고 표현했다.

미국 ESPN은 "훌륭한 스토리를 원하는 당신을 위해 강정호가 복귀전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묘사했다.

ESPN은 강정호가 지난해 9월 부상을 당하고 재활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전하며 "강정호가 드라마를 썼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6회 강정호의 투런포가 나온 장면을 떠올리며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하다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극찬으로 강정호의 복귀를 반겼다.

허들 감독은 "피츠버그 구단 사람 모두가 강정호의 용기와 결정력, 인내심에 감탄했을 것이다. 이건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강정호는 대단한 능력을 갖춘 프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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