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에서 호스트를 맡아 활약했다. 호스트인 이서진은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을 팔았고, 김종국은 국악소녀 송소희, 노홍철은 카이스트의 몸값 5억 짜리 휴먼 로봇을 팔았다.
이서진은 특유의 돌직구 진행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홍철이 덕담을 요청하자 "법은 준수하고 살아야지"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자신이 판매해야 하는 재품(재능상품)인 안정환을 소개할 때도 "요즘 예능을 많이 해서 손을 좀 탔지? 2002년에는 영웅이었다가 은퇴 후 방송으로 복귀해서 스포츠보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심한 모습도 빼놓을 수 없었다. 노홍철의 손이 노랗게 물들어 있자 진심으로 걱정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하고, 안정환이 60m 한강 횡단슛에 도전하자 일일이 공을 놓아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예상치 못한 허술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촬영 중에 졸던 이서진은 카메라 앞에서 세상 모르게 잠이 드는 인간미를 발산했다.
재품입증을 하면서는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임하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노홍철의 오프닝 무대에 아이오아이(I.O.I)가 등장하자 이서진은 "제작진이 홍철이만 밀어준다. 우리도 아이오아이 해달라"고 불평하면서도 요리에서 헤딩까지 준비하는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 '어서옵Show'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 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