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온리유·비에나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 전체 응답자의 38.2%가 "처음 결혼 때보다 여성에게 경솔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남성들은 주로 처음 만난 여성에게 성적인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거나 스킨십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답해 초혼 때보다 이성을 대하는데 조심성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이어 재혼 상대 여성을 대하는 본인의 모습에 대해 '순수함이 부족하다'(28.7%), '무덤덤해졌다'(21.3%), 의심이 많아졌다(11.8%) 등으로 답했다.
여성은 재혼을 생각하고 만난 남성에 대해 가장 많은 35.8%가 '초혼 때보다 의심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첫 결혼 실패로 남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상대에게 꼬치꼬치 캐물으며 의심을 드러내거나 남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솔해졌다'(30.7%), '순수함이 부족해졌다'(20.1%), '무덤덤하다'(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혼 맞선을 보고 나서 본인 스스로에 느낀 불만에 대해 남성은 가장 많은 25.6%가 '무절제한 행동'을 꼽았다.
이어 '매너 결여'(22.1%), '탈모나 흰머리 등 모발문제'(1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23.6%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경우 없는 질문'을 자신에게 느낀 가장 큰 불만으로 답했다.
다음으로 '복부 등 비만'(22.4%), '주름이나 거친 피부 등 피부노화'(19.7%) 등의 순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지적했다.
비에나래는 "재혼을 하려는 남성들은 맞선 자리에서 상대여성을 너무 가볍게 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반면 여성들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질문을 던져 경우가 없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