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박근혜 지지율 5%p 상승, 이란 덕 봤다"

- 박태환 올림픽 출전, 贊 71 vs 反 22
- 새누리당 지지율 1위 복귀
- 대선지지도, 문재인-안철수-오세훈 순
- 호남 지지율 국민의당 하락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인데 금요일로 어제가 어린이날 이어서요. 어린이날 특집을 진행하고 금요일로 살짝 이번주만 조정을 해봤습니다. 한주간의 따끈한 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어린이날은 잘 보내셨습니까?

◆ 이택수> 네, 잘 보냈습니다.

◇ 김현정> 어린이가 있으십니까, 집에?

◆ 이택수>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럼 더 잘 보내셨겠네요.

◆ 이택수> 애들이 다 커가지고요,

◇ 김현정> 피곤하지 않게 보내셨겠네요. 우리가요 기획조사를 한 게 하나 있어서 그것부터 좀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지금 체육계의 최대 논쟁거리 중 하나가 박태환 선수 얘기죠.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용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왜냐하면 이미 국제 룰에 의해서 박태환 선수 국제적인 처벌은 다 받은 상태인데. 국내 룰에 묶여서 리우행이 불가능한. 그래서 그 국내 롤을 우리가 풀어주느냐 마느냐 이게 그 논란거리인데요. 조사를 돌려보셨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최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됐는데요. 이중징계라는 비판이 있는데. 이 징계가 2019년 3월이 되어야 끝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 주 초에 긴급 여론조사를 해봤는데요.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찬성이 70.9%로. 생각보다는 굉장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박태환을 리우로 보내야 한다. 국내 룰을 바꿔라.

◆ 이택수> 70.9%가 찬성하는 의견을 나타냈고요. 반대의견이 21.7%. 10명 중 2명만 반대한다는 의견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 7.4%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찬성이 70%면 이 정도면 압도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가 엊그제 미리 공개를 했어요. 이 결과를 들은 대한체육회 반응 나왔습니까?

◆ 이택수> 대한체육회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고 또 올림픽 최종 엔트리 마감이 7월 18일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습니다. 조금 더 여론을 더 살펴보겠다는 입장인데요. 일단 정치권에서 인천 유정복 시장이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참여 찬성 의견을 나타낸 데 이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마찬가지 입장이었고 또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또 나섰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 이 사안에 대해 연령대별로 확연한 입장 차이가 나타났는데.

◇ 김현정> 어떤가요.

◆ 이택수> 60세 이상이 찬성이 82.8%로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을 했고요.

◇ 김현정> 60세 이상.

◆ 이택수> 50대가 76.9%, 40대도 74.2%. 30대, 20대가 좀 낮긴 했습니다만, 30대도 63%, 20대도 52%. 다 절반 이상이 박태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야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고요. 또 이념성향별로도 찬성 의견이 대세로 나타났는데 중도층, 보수층이 압도적이었고 진보층이 좀 낮긴 했습니다만, 54.5%로 반 이상이.

◇ 김현정> 진보,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한다 하시는 분들도.

◆ 이택수> 찬성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최종 엔트리 마감이 7월 18일이에요. 그전에 뭔가 결정이 나야 될 텐데 이런 여론이 영향을 미칠까요, 그 결정에?

◆ 이택수> 그렇습니다. 만약에 국민여론이 5:5 정도면 대한체육회 자체의 입장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만, 지금 국민들의 입장이 10명 중 7명 가량이 찬성인데, 저희가 여론조사를 해 보면 매우 높다는 정도 3분의 2 정도가 매우 높음 수준인데요. 그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한체육회 고심이 굉장히 커 보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박태환 선수의 리우행. 여론조사 결과 먼저 좀 지켜봤고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5월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61%. 유선전화 39%,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 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는 우리 정치권으로 가보죠. 새로운 원내 사령탑들이 다 꾸려졌습니다. 총선 후 체제가 각 당마다 정비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 주였는데. 여론에는 이게 어떻게 작용했을지. 먼저 정당 지지도부터 뚜껑을 좀 열어보죠.

◆ 이택수> 새누리당이 계속 고전을 하면서 더민주의 1위 자리를 빼앗겼었는데요.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이 역전했습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31.8%로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오르면서 27.7%를 기록한 더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더민주당은 0.1%포인트 상승한 27.7%였고요. 국민의당이 이번 주에 좀 하락 폭이 컸습니다. 3.3%포인트 하락한 21.6%를 기록했고, 정의당도 2%포인트 빠진 6.7%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총선 직후에 더민주가 한 2주였던가요, 앞서 갔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2주 앞서 가다가 지난주에 소폭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 1위는 지켰습니다만,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 때문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나경원이냐 정진석이냐 혹은 유기준이냐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일단 하락세는 멈췄는데,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가 여당 입장에서 긍정적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가장 영향을 준 것으로. 이건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이번 주중 집계는 5월 2일부터 4일, 그러니까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총 통화는 2만 6,155명을 했는데 그중에 1517명.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고 유무선 혼합방식이었고,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합방식이었습니다.

◇ 김현정> 대선 후보 지지도로 넘어가 볼 텐데요. 일단 이번 주 순위 큰 변동 있어요, 없어요, 전체적으로는.

◆ 이택수> 순위 변동은 없습니다만, 문재인 대표는 소폭 올랐고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좀 빠졌고요.

◇ 김현정> 빠진 걸로.

◆ 이택수> 여당 후보 중에는 3위인 오세훈 전 시장이 2.4%포인트 오른 12.7%.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가 7.6%로 행보하는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일단 전체 순위를 쭉쭉 불러주시죠.

◆ 이택수> 문재인 26.7. 안철수 16.9, 오세훈 12.7, 김무성 7.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반기문 총장은 빠진 거고요. 계속 빠지고 있다는 거고.

◆ 이택수> 아직은 전국 조사하고 있는 한국갤럽이나 리얼미터는 반기문 총장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이제 매주 이 조사를 하기 때문에 여러분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수치 하나하나 보다도 추이를 보라, 흐름을 보라 이 말씀을 계속 강조 드리고 있는데요. 결국 전체적인 순위는 변동이 없다, 그 흐름 그대로라는 건데 그런데 호남 지지율에서는 좀 출렁거림이 있다면서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호남에서 지난주 같은 경우에 안철수 상임대표가 35.9, 문재인 전 대표가 23.3 대략 12%포인트 가량 안철수 대표가 앞섰는데, 이번 주에는 안철수 대표가 조금 빠져서 25.5%였고, 문재인 전 대표가 31.3%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소폭 올랐고 안철수 대표가 빠지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조사가 전국 아까 말씀드린 대로 1517명이었고 그중에 광주 전라. 호남 지역이 153명이었기 때문에 153명이 갖는 표본오차는 조금 더 크거든요. 그래서 한국갤럽이 정례로 발표하는 것이나 저희나 호남 응답자는 100명에서 한 200명 사이가 되기 때문에 표본오차가 커서 출렁이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지금 호남 지역 같은 경우는 아직 민심이, 특히 차기대권을 두고는 아직까지 계속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어느 정당이나 아니면 어느 후보가 잘하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출렁임이 큰 지역 중에 하나로 호남지역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호남 지지율의 하락은,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 그리고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 안철수 상임대표의 ‘교육부 무용론’ 발언 등 일부 언론 인터뷰와 개인적 발언이 논란으로 확대된 게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또 새누리당의 회복세가 겹친 것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역시 이것도 흐름을 여러분 보셔야 돼요. 엎치락 뒤치락 출렁출렁이고 있는 호남민심. 이렇게 흐름을 보면 될 것 같고. 조사내용은 똑같습니까, 위랑?

◆ 이택수> 조금 전 말씀드린 조사와 동일합니다.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이거 궁금해요. 왜냐하면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거든요. 이번 주에는 어떻게 됐어요?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4.6%포인트 오른 35.6%를 기록했고요. 긍정평가도 역시 동일한 수치 4.6%포인트 하락한 59.8%로 긍부정 격차가 9.2%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사실 30%대 초반. 저희 리얼미터에서는 29%로 주간집계가 내려간 적이 없었는데 일간으로는 물론 29%를 찍은 적도 있습니다만, 한국갤럽이 29%로 최저치. 저희는 31% 수준이 최저치였는데. 모처럼 반등한 숫자 35.6%로 올랐는데 역시 말씀드린 대로 이란 방문의 경제효과 관련 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갔었죠, 그래서.

◇ 김현정> 42조원 잭팟 이런 얘기들.

◆ 이택수> 그렇습니다. 양해각서에 의한 것이라서 아직까지 계약 체결까지 얼마 정도 성사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지표는 5%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게 한 주간에 5%면 엄청난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 보니까 자꾸 해외 순방을 더 가시는 것 같기도 하고.

◆ 이택수> 지금 레임덕의 기준이 대략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봤을 때 30%인데, 30%가 무너지면 레임덕이다. 그리고 국정수행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40%를 넘어서야 된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 사이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위기상황은 넘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현정> 35.6%, 이란 방문 효과를 톡톡히 본 한 주였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이렇게 나왔군요. 이거 조사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 이택수> 아까 조사와 동일합니다.

◇ 김현정> 역시 같고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함께 요모조모 짚어봤는데. 미국 대선 이런 것도 우리가 여론조사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걱정이 많이 되는 게 지금 전세계.

◆ 이택수> 언론이 대체로 보수 진보를 떠나서 지금 트럼프 약진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 조사하면 아마 미국 여론과는 조금 다른.

◇ 김현정> 다르게 나올 것 같은데.

◆ 이택수> 힐러리한테 좀 유리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다음에 이것도 한번 우리 조사해 보도록 하죠. 이택수 대표님 오늘 임시공휴일인데 이렇게 생방송 약속 지켜주시느라 고맙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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