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박태환 문제, 체육회에서 현명하게 결정할 것"

"축구, 멕시코는 지난 대회 우승팀…제 실력 발휘가 중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5일 금지약물을 복용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의 올림픽 출전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 박태환에 대한 질문에 "이슈를 정확히 몰라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에서 열심히 논의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성적과 관련 "금메달, 동메달이나 16강 진출 여부가 중요하지만 같은 조인 독일, 멕시코가 굉장한 강호다"면서 "멕시코는 2012 런던올림픽 우승팀"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그러나 "우리 실력만 제대로 발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메달보다 제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주 방한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FIFA도 많이 지원해주기로 했다"면서 "중요한 대회인 만큼 잘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날 어린이날 행사에 대해 "축구협회에 대한 국민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기획했다"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고 자주 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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