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올해 이모작 수확량 21% 증가 예상"

"감자, 밀, 보리 등 조기 재배 작물 수확량 36만3천t 추정"

양강도 협동농장에서 감자심기 작업 모습(사진=노동신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감자와 밀, 보리 등 올해 북한의 이모작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국 북한 식량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저수지에 물이 충분히 있는 등 물 사정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 농업성의 공식 전망치를 인용해 "올해 감자와 밀, 보리 등 조기 재배 작물의 수확량을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36만3천t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모작 봄 감자 수확량은 지난 해에 비해 27% 증가한 29만7천t을 수확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밀과 보리도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 6만6천t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모작 작물은 6월부터 7월 1달 동안 북한 주민들의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북한 1년 수확량의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는 보고서에서"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일년 동안 북한 주민 한 사람이 소비하는 곡물은 쌀 58kg, 옥수수 92kg, 밀과 보리 6.2kg, 옥수수 13.4kg, 콩 10kg 등 모두 175kg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곡물량 175kg은 한 사람이 하루에 1천649kcal를 섭취할 수 있는 분량으로 유엔의 하루 권장량인 2,500kcal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 당국이 북한 주민 1명 당 207kg의 식량을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110만t의 식량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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