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깜짝 실적이 침체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지 주목된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 세계의 스마트워치 출하는 4백 20만대로 바로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8백 10만대에 비해 48% 줄어 거의 반토막이 났다.
SA는 이런 스마트폰 출하 감소를 계절적 변동추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쉽게말해 비수기여서 스마트워치 출하가 줄었다는 뜻이다.
주요 업체별로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의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63.0%에서 올 1분기에는 52.4%로 10.6% 이상 줄어들었다.
애플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지난해 4분기 2위로 내려앉은 삼성은 4분기 점유율 16.0%에서 올 1분기 14.3%로 1.7% 감소했다.
애플의 점유율이 삼성보다는 5배 이상 감소한 것이다.
반면 LG 등 다른 업체들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동안 21.0%에서 33.3%로 12.3% 증가했다.
실제로 LG가 지난달 7일 출시한 'LG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출시 25일만에 1만대가 출시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스마트워치는 우리나라의 천재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대결을 펼칠때 차고 나와 관심을 끌었던 바로 그 스마트 워치다.
특히 이 스마트워치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등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 뿐 아니라 애플폰 등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또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해상도(480×480, 348ppi)를 구현해 화면을 더욱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할 뿐 아니라 타사 대비 약 2배인 570밀리암페어아워(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도 긴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와의 통화에서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의 수요감소기에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이 잠자는 수요를 깨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