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쑤닝(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6 조별예선 E조 6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전반 19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선제골에도 내리 2골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한 전북(3승1무2패.승점10)은 후반 23분에 터진 임종은의 짜릿한 동점골에 안방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E조 1위를 지켰다.
2승3무1패(승점9)가 된 장쑤는 같은 시각 베트남 빈즈엉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FC도쿄(3승1무2패.승점10)에 E조 2위 자리를 내주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북은 도쿄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북은 G조 2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오는 17일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2차전 홈 경기는 24일 열린다.
하지만 장쑤도 5분 만에 알렉스 테세이라가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9분에는 하미레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조가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무산될 가능성이 컸던 전북은 계속해서 장수를 압박했고, 후반 23분 최재수가 코너킥한 공을 최규백이 머리로 크게 띄워 상대 수비수의 키를 넘겨 반대편으로 공을 전달했고, 장쑤 수비수와 떨어져 자리를 잡고 있던 임종은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골로 다시 조 3위가 된 장쑤는 다시 한 번 무서운 기세로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0분 타오유안의 슈팅을 일대일 상황에서 권순태가 정확하게 막는 등 단단한 수비로 버틴 전북이 짜릿한 16강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