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FC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도중 상대 선수를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한 수원 삼성 수비수 곽희주에 퇴장에 준하는 출전정지 2경기의 사후 징계를 내렸다.
곽희주는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선수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발을 잡는듯한 행동으로 반칙이 지적됐다. 당시 경기에서는 경고가 주어졌지만 상벌위원회는 영상분석을 통해 퇴장성 반칙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후 징계를 결정했다.
곽희주가 사후 분석을 통해 추가 징계를 받은 반면, 성남FC 미드필더 이종원은 지난 1일 광주FC와 경기에서 받았던 경고 누적 퇴장이 감면됐다. 퇴장으로 인한 1경기 출전 정지와 100만원의 제재금이 감면된 이종원은 5일 울산 현대와 9라운드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동영상 분석을 통한 이 같은 조치는 경기 중 발생한 퇴장 미적용이나 오적용에 대해 사후 영상 분석을 통해 출전정지를 부과하거나 감면하는 것"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규칙 제12조(반칙과 불법행위, 퇴장성 반칙)에 따라 공정한 경기 운영을 지원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