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제는 화질만 가지고 다투는 승부는 어느 정도 한계에 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고급화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데 특히 삼성과 LG 두 전자의 맛수가 글로벌 TV 시장을 두고 벌이는 대결에서는 디자인 특히 뒷면의 디자인에 까지 관심을 두고 있다.
1제곱미터 넓이에 촛불 1000개를 켠 밝기를 뜻하는 최대 1000 니트(nit)의 HDR 기술을 자랑한다.
이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 되는 초고화질 영상을 왜곡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게 삼성의 설명이다.
이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TV 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는 어디서 봐도 완벽한 360도 디자인 개념을 SUHD TV 신제품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은 퀀텀닷 TV의 뒷면에서 불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없애고 하나의 나사도 보이지 않도록 했다.
360도 어디에서 봐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품격있는 거실 인테리어의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패브릭 덮개 속으로 각종 연결선 단자 등을 넣어 깔끔함을 더했다.
LG전자는 2.57mm의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는데 특히 제품 뒷면은 패널과 스탠드 모두 은은한 와인색으로 처리했다.
LG 관계자는 "이 제품은 앞뒤와 양옆 어디에서 보더라도 유려한 조형작품을 연상시킨다"고 디자인 컨셉을 소개했다.
이 TV에 적용된 '퍼펙트 HDR'는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명암의 미세한 차이를 표현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눈빛까지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고 LG는 밝혔다.
강력한 화질을 무기로 한 프리미엄 TV들이 뒷면의 디자인 까지 고려한 갑옷을 입고 시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