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시작, 고속道 벌써 정체…오후 6∼7시 절정

하행선은 자정 전후에 정체 해소…교통량은 6일 가장 많아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둔 4일 오후 일찌감치 나들이를 떠나려는 차들로 고속도로 곳곳이 벌써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판교분기점→달래내고개 5.3㎞ 구간 등 총 17.2㎞구간이, 부산방향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0㎞ 구간 등 총 10.6㎞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안산분기점→둔대분기점 5.1㎞ 방향 등 총 7.8㎞ 구간에서, 인천방향 마성나들목→신갈분기점 8.9㎞ 구간 등 21.7㎞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고속도로 상하행선 정체는 오후 3시에 시작돼 오후 6∼7시께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이후 상행선의 경우 오후 10∼11시에, 하행선은 자정 전후에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이날 예상 교통량은 평소 토요일 수준인 465만대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은 45만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26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21만대가 서울로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량은 연휴 둘째 날이자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6일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공사가 예측한 연휴 기간 교통량은 5일 485만대, 6일 506만대, 7일 481만대, 8일 436만대다.

연휴 하루 전인 이날 나들이를 나서는 시민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직장인 최현정(33·여)씨는 "임시공휴일이 급하게 결정돼 국외 여행은 못하고 가족과 함께 부산에 가기로 했다"며 "내일 출발하면 고속도로가 너무 막힐 것 같아서 밤늦게 도착하더라도 마음 편히 오늘 일찍 길을 떠났다"고 말했다.

고향인 충남 서산에 오랜만에 간다는 직장인 김모(28·여)씨는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4일을 쉬게 돼 모처럼 고향에 가게 돼 신 난다"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조부모님 용돈을 두둑이 챙겨서 오늘 본가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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