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16일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때린 슈팅으로 골을 터뜨린 신진호를 '신라스테이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로 이적한 신진호는 이적 후 빠르게 주전으로 도약해 서울의 초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서울 이적 후 9경기 만의 첫 골로 입대 전 마지막 경기로 신진호는 프리킥을 직접 차 넣은 뒤 그라운드를 달려 무릎으로 미끄러지며 거수경례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른바 '다녀오겠습니다' 세리머니로 불린 이 장면은 지난 3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무려 64.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3, 4월 K리그에서 선보인 세리머니 가운데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신라스테이 이달의 골 세리머니 상'은 ‘최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친 선수를 팬 투표로 선정해 시상한다. 선수들이 가장 극적인 순간을 팬과 함께 호흡하며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더불어 팬들은 환희의 순간을 다시 한 번 영상으로 감상하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