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홈런 폭발' 박병호 괴력에 또 '특급 투수 강판'

4일(한국 시각) 휴스턴과 원정에서 시즌 7호 홈런을 날린 미네소타 박병호.(자료사진=구단 홈페이지)
'KBO산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또 다시 장타로 상대 투수를 강판시켰다. 이번에는 시즌 7호 홈런이다.

박병호는 3일(한국 시각) 미국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6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3-6으로 뒤진 2사에서 날린 추격의 한방이었다.

이날도 괴력을 뽐냈다.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콜린 맥휴의 7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특히 바깥쪽 낮게 제구된 시속 91마일(약 146km) 공을 공략했다. 밀어때린 타구인데도 오른쪽 관중석 2층으로 향했다. 비거리는 397피트(약 121m)로 측정됐다. 2-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공략했다.

시즌 7호 홈런이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 이후 3경기 만의 손맛이다. 시즌 12타점째도 기록했다.

이날도 상대 투수는 박병호의 장타에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맥휴는 이날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바라봤으나 박병호에 4점째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강판했다. 앞서 2회초 중견수 뜬공, 4회초 헛스윙 삼진에 대해 톡톡하게 설욕했다.

전날도 박병호는 휴스턴 선발 투수를 강판시켰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좌완 특급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5회 2타점 싹쓸이 중월 3루타를 뽑아냈다. 카이클은 박병호에게 안타와 볼넷에 이어 3루타까지 맞아 강판했다.

카이클은 지난해 20승을 거둔 특급 좌완이다. 맥휴 역시 지난해 19승을 거두며 정상급 우완으로 거듭난 투수다. 가히 에이스 킬러의 위용을 뽐낸 박병호다.

박병호는 4-6으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3루 땅볼을 쳤다.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시즌 타율 2할5푼(76타수 19안타)을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4-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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