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뮐러 "결승에 어울리는 팀은 뮌헨"

4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린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준비했다. 전반 31분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으로 1-0으로 앞서있는 상황. 뭘러가 페널티킥을 성공한다면 확실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순간에 놓였다. 그러나 뮐러의 발을 떠난 볼은 아틀레티코의 골키퍼 얀 오블라크의 선방에 막혔다. 알론소가 재차 달려들어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막히고 말았다.

오히려 뮌헨은 후반 8분 앙투앙 그리즈만에 한 골을 헌납했다. 후반 2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헤더 슛으로 2-1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더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뮌헨은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1, 2차전 합계 2-2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만약 뮐러가 페널티킥을 넣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뮐러 역시 실축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뮐러는 경기 직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실축하지 않았다면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결국 넣지 못했다"고 낙담했다.

뮐러는 뮌헨의 탈락이 믿기지 않는 듯 "우리는 아틀레티코를 90분 내내 압도했다. 우리는 경기에서 결승에 어울리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런데 결승에 가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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