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는 4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은 트랩이 가미된 팝 댄스곡 '드림걸(Dream Girls)'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면 언젠가 그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제시 '쎈언니', 럭키제이 '들리니', '노 러브(No Love)', 배치기 '왈칵' 등을 작업한 프로듀서 페이머스브로와 작곡가 바울이 공동작곡, 페이머스브로스가 작사, 임나영, 최유정이 랩작사를 맡았다.
이밖에 데뷔 앨범 '크리슬리스'에는 'I.O.I(Intro)', '똑똑똑', '두 왑(Doo Wap)' 등 신곡과 '프로듀스101'에서 선보였던 곡을 아이오아이 버전으로 재녹음한 '픽 미(Pick Me)', '크러쉬(Crush)', '벚꽃이 지면'까지 총 7곡이 담겼다. 신곡의 경우 아이오아이 멤버 11명이 블라인드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 선택한 곡들이다.
◇ 101명 아닌 11명도 셀까?
101명의 연습생이 참가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이들은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한다. 매니지먼트는 Mnet이 아닌 YMC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각기 다른 기획사에 속한 연습생을 모아 걸그룹을 결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아이오아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데뷔 앨범 준비 과정, CF 촬영 일정,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여부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Mnet은 '프로듀스101 비하인드', '스탠바이 아이오아이' 등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아이오아이의 데뷔에 힘을 보탰다.
그래서인지 이제 막 데뷔하는 걸그룹인 아이오아이는 '치어 업(CHEER UP)'으로 음원파워를 과시 중인 트와이스, 2년여 만에 새 앨범을 낸 악동뮤지션과 함께 5월 초 가요계를 이끌 강자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또한 '프로듀스101' 경연곡이었던 '픽 미', '같은 곳에서', '얌얌(Yum-Yum)' 등이 현재까지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 최종 선발된 11명의 힘만으로 차트를 다시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만들어진 앨범으로, 완성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앞서 Mnet이 '프로듀스101' 종영 직후 아이오아이의 '크러쉬'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급조해 공개했다가 떨어지는 완성도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이오아이는 오는 5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신곡 무대를 공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멜론, 아지톡, 1TheK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