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3일 발표한 ‘국제사회 인도주의 지원 모금 현황 자료’에서 "올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 1억 2천200만 달러의 16%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북한 내 가장 취약한 계층의 주민 1천3백만여 명을 대상으로 인도주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특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점차 감소해 2004년 3억 달러에서 2015년 4천27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유엔은 총 1억1천100만 달러 상당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계획했지만, 실제 기부 받은 금액은 필요액의 38%인 4천 27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유엔 기구들의 대북 지원은 제한적으로만 이뤄졌다.
유니세프는 올해 초 공개한 ‘2016 대북 지원 사업계획 보고서’에서 지난해 예산으로 2천 200만 달러를 책정했지만 실제 모금액은 850만 달러로 목표액의 3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대북 지원이 줄어든 것은 대북 제재로 인한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