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복심' 이태규 사의표명…국민의당 대규모 당직개편 예고

안철수계·호남·원외인사 배분에 초점

(사진=이태규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이 대규모 당직 인사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3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본부장은 안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으로서 지난해 9월 시작된 당 혁신논쟁과 이후 탈당, 창당 등 전 과정에서 안 대표를 보좌해왔지만 최근 주변에 여러차례 '사의표명'을 밝혀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서 수 차례 '안철수 사당'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만큼 선거가 끝난 뒤에는 물러서는 것이 순리라는 판단에서다.

이 본부장은 당직사퇴와 더불어 안 대표에게 "당직개편이 필요하다. 조속히 정치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다음주 초쯤 대폭의 당직개편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에 주로 안철수계 인사들로 꾸려졌던 당 조직에서 최근 급부상한 호남 인사와 원외인사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배분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이 본부장과 함께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박선숙 사무총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연말까지 연장된 터에 박선숙 사무총장 유임으로 조직을 안정시켜야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무총장은 호남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국회의원보다 원외인사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당 구조상 선거에서 선전한 수도권 원외인사등을 사무총장으로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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