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간판급 배우인 김다현, 박은석 그리고 god 출신의 손호영이 인간로서의 의무와 헌신을 묵묵히 수행하는 의사 리유 역을 맡았다.
김다현은 '헤드윅', '라카지',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박은석은 '드라큘라', '노트트르담 드 파리' 등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국민그룹 god의 보컬에서 시원한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호평을 받으며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손호영이 출연한다.
카뮈 원작에서는 남자였지만 뮤지컬에서 여성식물학자로 재탄생 된 타루 역은 뮤지컬 배우 오소연과 피에스타의 꿀 성대 메인보컬 린지가 맡았다.
행복유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그룹의 CEO로 철저하게 기득권의 시스템 아래 길러진 인물인 냉철한 코타르 역에는 배우 김수용과 조휘가 캐스팅 되었다.
오랑 시 외각에 위치한 20세기 인류문화 박물관의 코디네이터인 그랑 역에는 창작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조형균이 캐스팅 되었다. 그밖에 가창력과 댄스실력은 물론 작곡능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실력파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의 정민이 뮤지컬 작품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발굴 된 신예 박준희의 활약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기대할 만한 캐스팅은 리샤르 역의 황석정이다. 리샤르는 오랑 시의 시장으로 페스트가 발병하자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은폐하는 부조리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또 다른 리샤르 역에는 뮤지컬 '페스트'의 공동작가이기도 한 김은정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페스트'는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하여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서태지의 노래를 엮은 창작뮤지컬이다.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 시스템이 제공하는 풍요 속에서만 살아온 시민들과 완벽하게만 보였던 도시는 대혼란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원작보다 극적인 설정과 입체적인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 줄 예정이다.
오는 10일 화요일 오후 2시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하며, 7월 22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2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