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이 발견됐던 안산 대부도 불도 방조제에서 14㎞정도 떨어진 곳이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부터 시작된 수색과정에서 대부도 입구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을 수색하던 중 내수면쪽 물가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나머지 시신을 발견했다.
감식 결과 앞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과 담긴 마대자루와 같은 마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마대는 물에 잠겨 있지 않았으며, 주변 물체 등에 의해 가려진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산신이 발견됨에 따라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의 행적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청소년인지 성인인지, 내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식별이 어려울 정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며 "부패가 심해 지문 채취가 관건으로 지문 채취만 되면 오늘 중에라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신은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내 불도방조제 인근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