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엄마를 보다니 꿈만 같아요"

다문화 가정 부모와 가족 초청 행사..7개국 80여 명 방문

다문화 가정 부모와 가족들이 입국한 날. 새에덴교회가 이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열었다.
5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몽골인 치메드 씨. 한국에 들어온 뒤 처음으로 몽골에 계신 어머니를 만났다.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가 몽골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등 7개국 78명을 초청했다. 한국에 시집 와 있는 딸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다.


몽골에서 딸을 만나러 온 곰보 엉겅 씨는 양고기와 몽골 햄 등 딸 치메드 씨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한국을 찾았다.

엄마와 딸은 이 자리가 여전히 꿈만 같다. 치메드 씨 역시 한국 생활이 바빠 엄마와 가족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이들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준 세기총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치메드 씨 외에도 40여 가족이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10박 11일 동안 함께 지내며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들은 이틀 동안 민속촌과 경복궁 등을 방문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기 직전까지 딸과 함께 보내게 된다.

세기총은 지난해부터 다문화 가정의 부모와 가족들을 초청했다. 세기총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는 "각국의 부모님들을 초청해 딸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 문화도 알리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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