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3일 열리는 리우 올림픽은 IOC 출범 122년 만에 남아메리카 대륙,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때문에 스포츠 애호가 뿐 아니라 남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가 어떤 도시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남미 전문여행사 오지투어(www.ojitour.com)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볼거리들을 소개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로 꼽히는 항구도시로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2012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하면 구세주 그리스도상을 떠올릴 만큼 상징적인 곳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의 지휘하에 코르코바도산 정상에 위치한 이 예수상은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지 10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해 세운 것이다.
규모는 높이 38m, 양팔의 길이 28m, 무게는 1145톤에 달하며, 이곳에서 바라본 리우데자네이루의 경치는 가히 예술이다.
브라질 디자이너와 프랑스 조각가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이 예수상은 1926년부터 1931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성됐다. 그리스도가 두 팔을 '한일자(一)' 모양으로 넓게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은 십자가를 상징하며 신체 부분을 각각 따로 조각하여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외관은 하얀 빛깔의 납석을 발라 마감되었으며 내부에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브라질 음악의 대명사는 삼바다. 빈민촌에 거주한 아프리카 흑인들에 의해 탄생된 장르로 카니발의 꽃이 된 음악이다. 하지만 템포와 강렬한 리듬 탓에 고고한 분위기를 중시한 중산층에게까진 그 매력이 미치지 못했다.
1940년대 말 빠른 삼바 리듬을 완화시키고 감상적이며 노래하기 쉬운 멜로디의 장르가 특징적인 삼바 캉성(Samba Canção)가 생겨났다. 보사노바는 이 삼바 캉성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가미되어 발달한 새로운 음악이다.
가사와 곡조가 모두 지적이며 차분한 경향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질에서 보사노바 열풍을 이끈 것에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빼놓을 수 없다. 1955년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빌리브랑코와 공동으로 내놓은 최초의 보사노바 '태양의 찬가'는 히트했으며 가수 주앙 질베르토 등과 함께 보사노바를 보급시켜 1958년경에는 브라질의 포퓰러 음악계를 주도했다.
브라질을 다녀온 여행객 사이에선 브라질에서 가장 이색적인 곳으로 세라론의 계단을 꼽는 이도 많다.
'리우의 언덕을 오르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곳의 215개의 계단은 브라질을 상징하는 초록, 노랑, 파랑색으로 덮여있다.
칠레에서 태어나 이 도시에 터전을 마련한 화가 세라론이 자기가 사랑하는 이 골목의 계단을 1990년부터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후 전 세계 관광객들에 의해 기증된 다양하고 이색적인 타일로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면 태극기도 찾아 볼 수 있다.